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도서관 속 작업실 II> 展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의 대표적 지원 프로그램인 ‘오픈스튜디오’에서 활동했던 3기, 4기 작가들의 결과보고 기획전시입니다. 2019년부터 신진 작가를 지원하는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은 6개월 단위로 공개모집하며, 개인전 이력이 없는 작가들에게 창작 공간과 재료비,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 결과보고 전시 등을 제공합니다. 미술관과 도서관이 융합된 의정부미술도서관의 장소적 특성은 신진 작가들에게 다양한 미술적 영감을 이끌고 지식을 깨우며 작업의 방향과 방법에 관한 끊임없는 고민과 과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점은 활동 기간 동안 펼쳐질 작업의 무궁한 가능성과 한계를 살펴보고 자신만의 언어로 실험적인 도전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도서관 속 작업실 II> 展에는 오픈스튜디오 3기 변진, 정락윤, 4기 이지선, 이희준 총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회화와 조각, 드로잉 등 총 79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전시관 속 개인전 형태의 모습에서 벗어나 분리되지 않은 각각의 영역이 서로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작품을 단순히 보여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하게 작가들의 작업실 속 풍경과 작업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얻은 영감과 경험으로 나와 우리 주변의 모습을 나타내는 작품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기보다 미술이라는 공통의 언어, 미술에 대한 올곧은 태도를 바라보며 이들의 열정과 진정된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