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홀로 여행을 떠난 김소영의 에세이. 늘 먹던 음식을 먹고, 늘 가던 거리를 걷고, 늘 같은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늘 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걸 똑같이 못하는 게 그녀의 문제. 대학 졸업반으로서의 의무감과 책임감만 눈치도 없이 자꾸 옆구리 살처럼 불어나고 유난히도 정신이 콜록대던 지난겨울, 그녀는 파리행 티켓을 끊었다. 그렇게 <파리에서의 신경질>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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